양판소들이 대량으로 출간되면서 몇몇 읽어도 좋을 소설들이 제목때문에 묻히거나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양판소 중에서 먼치킨물들을 보면 끝에 왕이나 마스터등 최고를 뜻하는 단어들을 붙인 소설들이 꽤 있습니다.

비슷한 제목들이여서 그 안에 숨은 소설을 놓칠때도 있으실겁니다.

제목만 보시고 어림잡아 판단하시지말고 한번쯤 읽어보시거나 먼저 읽어보셨던 분들의 리뷰들을 하나하나 찾아보시는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아무리 소설을 많이 읽으시던가 꾸준히 읽으신다고해도 평상시보다 소설의 양이 메마르는 속도가 느려지실거라고 봅니다.

판타지소설 추천 그 스물네번째로 소개해드릴 책은 '불사왕'입니다.


불사왕 1
국내도서
저자 : 론도
출판 : 청어람 200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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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왕은 론도 작가님께서 쓰신 소설입니다.

먼치킨 작품이라고 전부다 양판소가 되고 안좋은 소설이 되는것이 아닙니다.

먼치킨이라는 주제를 어떤식으로 활용하냐에 따라서 '+'가 될지 '-'가 될지 정해지니까요.

론도 작가님은 이 먼치킨을 양판소로 가지 않게 잘 살린 작가님이라 생각합니다.



  • 모든 마족들의 어버이, 불사왕. 그의 피와 살을 먹은 자는 영원한 생을 얻고 사악한 마족으로 거듭난다. 힘과 기억을 잃은 채 인간으로 환생한 불사왕. 그에게 있어 평범한 일상이란 허락되지 않는 저주인가. 지금 불사왕의 새로운 신화가 시작된다.

-1권 책 소개에 있는 글입니다.-



제목만 보시고 "이거 양판소네?" 하시는 분들만큼 이 책의 소개글을만 보시고 먼치킨 양판소라며 건너뛰시는 분들도 상당수 있으실겁니다.

하지만 '불사왕'을 조금이라도 읽으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끝까지 읽어가실겁니다.


스토리를 앞부분만 조금 보자면, 작중에서 불사왕은 신에 다다르는 존재입니다.

주인공 불사왕은 자신의 몸이 한 마족에게 먹히는것을 방관하다 죽습니다.

인간으로 환생을 하게 되지만, 기억과 힘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인간으로서의 생활을 하며, 자기에게 반기를 드는 마족들을 처치할 힘을 모읍니다.


타 양판소들이랑 다른 점은 주인공의 성격과 태도에 있다고 봅니다.

먼치킨적인 힘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걸 보는 사람들마저 답답할정도로 제대로 못쓰고 질질 끌다가 나중에 질릴만큼 사용하던가, 처음부터 강한 힘으로 주변을 억누르던가 압도하며 진행하는 주인공들이랑 다르게 자신의 존재와 위치를 알고 힘을 사용하고 움직인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어떻게 본다면 답답해보일수도 있습니다만, '불사왕'을 읽어보시면 주인공의 심리와 여러 묘사들을 통해 이해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장편이라고 되어있지만, 아쉽게도 '불사왕'은 6권에서 완결이 납니다.

6권이라는 그렇게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작중에 들어있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읽으시는 독자들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을거라고 봅니다.


필력도 좋으시고 재미있는 설정과 뿌려져있는 떡밥 회수등 여러모로 괜찮습니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처음에 느꼈던 그 재미를 따라가지는 못한다지만 처음만큼의 재미를 못따라간거지 결말부분까지 충분히 재미있게 읽으실수 있을겁니다.


'불사왕'은 한번쯤 읽어보셔도 좋을 소설입니다.

그리고 처음에 말씀드린것처럼 제목과 소개글로만 판단하시기보단 내용이나 리뷰를 조금이라도 읽어보신다면, 양판소 사이에 숨어있는 좋은 소설들을 찾게 되실거라고 봅니다.


이것으로 판타지소설 추천 스물네번째 '불사왕'을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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