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인의 취향들이 소설을 읽을때도 많이 반영이 됩니다.

예를 들면 주인공이 세계를 찍어누를만큼 강한걸 좋아하신다면 주로 먼치킨물을 읽는다던가, 연애나 사랑이야기에 관심이 많다면 로맨스소설을 주로 읽는 경우처럼요.

이번에는 성장하면서 자신의 것을 넓혀가는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꽤 흥미를 가지고 읽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코믹이라는 요소도 들어가고요.

판타지소설 추천 그 스물다섯번째로 소개해드릴 책은 '시린의 영주'입니다.


시린의 영주 1
국내도서
저자 : 헤르니
출판 : 중앙북스 200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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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니 작가님이 쓰신 '시린의 영주'입니다.

대개 영지물은 양판소를 제외하고는 가볍게 읽을만한 소재로 잘 쓰이지 않습니다만, 코믹이 더해지면서 영지물이라는 장르가 조금 가벼워지고 처음이여도 편하게 읽힐것입니다.



  • 폭력조직의 행동대장 다엘은 하벤 왕국 후작가의 장남이 진 빚 대신에 '시린'이란 영지를 넘겨 받는다. 하지만 조직의 보스는 시린이라는 이름을 듣고 화를 내며 다엘을 조직에서 쫓아내고, 다엘은 시린의 영주로 부임하게 된다. 그러나 그곳은 영지민의 80%가 어둠의 일족과 마족으로 구성된 마왕의 도시였는데....,


-1권 책 소개에 있는 글입니다.-



'시린의 영주'의 소개만 봐도 꽤 흥미로우실겁니다.

마족들이 있는 영지를 꾸려나간다니, 상상만으로도 꽤 즐겁죠.


줄거리를 조금만 보자면, 주인공인 다엘은 하벤 왕국 후작가의 장남이 밀린 사채빚을 돈이 아닌 영지로 받게 됩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좋아했지만, 그곳은 사람들보다 마족이 더 많은 마족들의 땅입니다.

다엘은 시린의 평민 영주로 부임하게 되는데, 영주성에는 리치부터 듀라한, 데스나이트 등 다양한 마족들이 있고 마을에는 범죄자들도 여럿있는 영지입니다.

도착하고 나서는 좌절을 하지만 다엘은 마음을 다잡고 영지 발전에 노력합니다.

몬스터로 농사를 하는 등 획기적인 방법으로 시린을 발전시켜 나갑니다.


주제도 기발했고, 작중에서 주인공이 생각하는 것 또한 재미가 있어 끝까지 읽으실동안 소소하게 웃으실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영주성에 남아있는 고위급 마족들도 하나같이 개성들이 있어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보시게 될겁니다.



'시린의 영주'는 길지 않은 6권에서 완결이 납니다.

기발한 발상으로 소소한 재미를 주니 6권이라는 짧은 분량이여도 충분히 이 소설에서 재미를 느끼실겁니다.


코믹판타지로 나오면 거의 유치해지고 쓸대없는 패러디로 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린의 영주'는 조금 유치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이 코믹이라는것을 잘 살린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전반과 후반의 소설의 무게감이 조금 균형이 안잡혀있는게 느껴졌습니다만, 소설 자체가 워낙 가볍기도 해서 이렇게 소설을 분해하면서 읽으려는것이 아니라면 가볍게 읽기에는 괜찮습니다.



'시린의 영주'는 국내편이라고 해서 14년도에 1~4권이라는 더 짧아진 분량으로 출간되었습니다.

하지만 책소개만 봐도 오리지널과 별 다를게 없고 표지도 라노벨과 비슷하게 찍혀있는것을 보니 아마 작가님께서 간단하게 만드신 수정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먼저 1~6권으로 되어있는 '시린의 영주'를 보시고, 국내편이라는것이 궁금하시다면 이 다음에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진지하지 않고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작품이라, 잠시 휴식을 가지면서 킬링타임으로 편하게 읽으시는 소설을 찾는것이라면 '시린의 영주'는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이것으로 판타지소설 추천 스물다섯번째 '시린의 영주'를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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